2014년 4월 20일


재난 상황에서 일하시는 심리요원 분들께

 

 

지금의 이 안타까운 상황에서 일하시는 재난심리요원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뉴스에서 외상후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개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은 외상후 증후군이나 정서적 문제를 '진단'하거나 '심리치료 개입'을 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너무 이릅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증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심리교육을 하거나, 외상 경험에 대해서 '치료적으로' 개입하는 것(심리치료요법을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논의가 타당합니다.

현재 심리요원들이 해야 할 일은, 진단과 치료가 아니라,

 


1. 현재 상태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경험들이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리고,
2. 지금의 심리상태가 앞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안심시키고,
3. 심리적, 신체적인 안정을 최대화하여
4. 현 시기에 최선의 판단을 내리실 수 있도록 돕고
5. 추후 회기의 체계를 마련하여 시간이 지난 이후에 후유증이 지속될 때 도와드릴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6. 또한, 실종자 가족에게는 제대로 된 정보에 접근하시고 구조에 집중하실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챙겨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진단을 내리는 일이나 침투적인 개입을 하는 것보다,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이후에 정신보건 서비스에 접근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