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모임, 진의 기록





더불어 읽고 쓴 시간이 벌써 1년이 돼간다. 처음 '몸은 기억한다'라는 책을 펼치며 두려웠던 것 같다. 기억의 미로에 영원히 갇힐까봐. 

나의 기억은 물론, 다른 사람의 기억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도 걱정스러웠지. 


어느덧 나는 '벗고 싶은 색안경이 있다'는 말로 내가 겪는 괴로움에 이름붙일 수 있게 됐다.

궂은 날씨에도 사람마음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천둥을 뚫고 우리가 모이는구나!


샘들이 살포시 준비해 주시는 간식들에도,

책에 소개된 '회복으로 가는 여러 길' 중 요가를 시작하고 주변에 치유법을 행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오는 모습에도, 

언제나 생각보다 더 훅 자기를 더 열어 보여주는,  증언의 글쓰기에 대한 바램을 드러내는 모습에도, 

먼 데서 모임에 맞춰 궁금하다 물어오는 모습에도.. 감동의 연속인 시간.


우리,  

미래에 대한 얘기들이 늘은 것 같다.(먹고 삶에 대한 크리에이티브한 궁리^^)

여전히 책을 읽고 모임에 다녀오는 건 에너지가 엄청 드는 일이지만, 목소리 낼 곳이 있어, 다른 목소리 만나 눈과 가슴 트여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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