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소망은 단호하고 명확했습니다. “참사라는 것은 항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합법적 기구를 마련하여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참사에서 정부가 지원과 보호를 제공한 상황을 철저히 조사하여 그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 그들의 고통 또한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2년, 3년, 시간이 흘러도 아이를, 가족을 잃었다는 것만 남은 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 그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이러한 고통이 계속 될 수 없다는 소망을 원동력 삼아, 작은 것부터 바로 잡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현재의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인간다운” 일일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벌어진 일들이 진정 안타깝다면 지금부터라도. 




계속된 한파에도 사람마음에는 훈훈한 마음이 가득한 1월이었습니다. 제주에서 온 달콤한 귤, 송년을 아쉬워하는 카드들, 고소한 빵과,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발걸음들. 고맙고 고맙습니다. 

<사람마음>은 이렇게 또 사람에 기대어 한달을 보냅니다.

사무국 소식

2015년 사업 평가 및 2016년 사업 기획 회의를 지난달 22일에 8시간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한 해, 주무관청과의 사투라는 난리통 속에서도 약속했던 사업을 거의 달성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설립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개인상담 및 집단치유프로그램 등 심리상담 영역의 사업들이 더 안정되고 체계화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지금까지 지속하던 사업들 중에서 생존자들께 꼭 필요한 것은 단단히 유지하는 것, 생각만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이번에는 꼭 해보자’는 일념으로 시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원회원알림과 회계보고

사람마음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든든한 사람마음 회원님들~ 새해 복 가득, 건강만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12월 결산 클릭]

<접수중> 내러티브 노출치료 전문가 워크샵

내러티브 노출치료의 원리와 절차를 익히고,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실습하여 생존자의 회복을 위한 발걸음에 단단함을 더해가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정보는 클릭]

1.심리복지위원회

-12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개인심리상담 지원은 총 103례였습니다. 새로 오신 분은 총 여덟 분이셨습니다. 들뜨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연말연시, 즐겁기도 하지만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만나는 사람들과 마음 깊이 따뜻한 안부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치유와 회복을 위해 열심히 사람마음을 오가신 모든 생존자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집단치유프로그램: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진행하는 마음챙김학교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8분의 참여자와 함께 했습니다. 지금은 자기돌봄학교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2.생존자네트워크인권옹호위원회

-12월 15일 전라북도 군산에 방문하여 간첩 조작 사건으로 억울한 피해를 경험하신 고문 생존자분들과 함께 대화 모임을 가졌습니다. 국가폭력생존자 지원 단체인 ‘지금여기에’와 함께 했습니다. 고문 폭력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지키는 중요성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여전히 편견과 배제가 지속되어 얼마나 고통스러우신지, 그리고 함께 지지를 주고 받는 만남이 얼마나 절실하신지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12월 21일 생존자분의 심리적 지지를 위해 법원에 동행하였습니다. 

-2015년 여름 진행했던 아동학대 생존자 여성의 치유대화모임, 그 주인공들께서 새해 인사를 나누러 사람마음에 들러주셨습니다. 서로 안부를 나누고, 함께 어떤 만남을 이어갈지 소망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씩 삶의 꾸러미를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뭉클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또, 사람마음을 가득 채워줄 향초 선물과 후원금으로 치유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아~
올해에는 밥 같이 먹기 모임으로 만남을 이어가 보자고 약속했습니다. 밥 같이 먹기 모임 함께 해요!

3.연구교육위원회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주관하는 트라우마 치유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피터 레빈 박사의 ‘몸으로 체험하기(Somatic Experiencing:SE)’를 유프라시아 니아키 수녀님이 지도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신체감각에 집중하면서 몸 안에 쌓여있던 트라우마 에너지를 방출하는 방식을 체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앞으로 생존자분들의 회복과 지원자들의 자기돌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음은 서울대학교 도시재난재해복원력 융합연구센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7일에는 제 1회 융합연구센터 콜로퀴엄에서 ‘외상후 적응 과정에 관여하는 회복력의 정의와 개입 실제’를 주제로 연구 진행 과정을 발표했습니다.  

4.연계협력위원회

- 광주트라우마센터 발전 방안을 위한 연구에 자문으로 참여했습니다. 국가폭력 생존자 치유의 중심으로서 광주트라우마센터가 더욱 단단히 발전해 나가기를 응원합니다.

-12월 18일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2015 후원의 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띵동 선생님들이 공연을 통해 새롭고 흥겨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띵동을 응원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 동안 띵동 선생님들과 함께 상담진행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들, 그 열정과 노력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2016년에도 띵동, 화이팅!

형제복지원 생존자들의 단식투쟁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생존자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하셨습니다. 12월 12일, 단식 일주일 째. 국회 앞에 칼바람이 부는데 비닐 한 겹으로 겨우 바람을 막아 놓은 농성장에 단식하고 계신 생존자 두 분과 그 곁에 지켜주시는 생존자 한 분이 계셨습니다. “올해에는 어떻게든 특별법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귀를 기울이는 국회의원들이 없다”고 말하는 핼쑥한 얼굴에 고단함과 외로움이 묻어났지만, 손을 꼭 잡아드리고 응원과 지지의 한 마디 밖에 해드릴 것이 없었습니다. ‘여기 살기위해 목숨 건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형제복지원법은 법안 심사도 거치지 못한 채 폐기되었습니다.) 

순화동 천막 농성

1월 8일 순화동 천막 농성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철거민의 생존권을 위해 농성을 시작한 2015년 1월 18일로부터 356일 만의 일이었습니다. 5월 소식지에서 전해드린 바와 같이 그 동안 사람마음에서는 김근태치유센터 ‘숨’과 함께 현장으로 심리상담 지원을 나갔습니다. 요즈음 전기가 끊긴 채로 지내시기도 하고 천막이 철거되기도 하여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합의가 잘 이루어져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검사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라우마치유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사람마음
Tel : 02-747-1210, Fax : 02-745-1210, E-mail : connect@traumahealing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