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이훈진 (2017). 외상후 정체성 변화의 유형 구분:  심리 증상, 외상 기억 표상과 심리 대처 양상의 차이. 인지행동치료, 17(2), 289-314.



본 연구는 외상후 정체성 변화 유형에 관한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외상 재료의 과잉 조절을 반영하는 정체성 과잉조절, 외상 재료의 과잉 동화를 반영하는 정체성 통합결여의 측정치를 기준으로, 두 측정치 모두 높은 해리 유형, 과잉조절만 높은 과잉조절 유형, 통합결여만 높은 외상억제 유형, 그리고 모두 낮은 통합 유형의 네 가지 유형을 구분하여 가설을 수립하였다. 이에 외상을 경험한 271명의 자료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외상 기억 표상, 대처 양상, 그리고 심리 증상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해리 유형은 높은 수준의 심리 증상을 보이고, 감각기반 기억이 우세하며, 모든 부적응적 대처 수준이 높았다. 이에 비하여 과잉조절 유형은 외상 관련 부정적 평가가 높았고 반추와 보다 연관되었다. 외상억제 유형은 외상 재료의 회상이 분명하지 않은 심리 증상 및 해리성 대처 양상이 두드러진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통합 유형은 맥락 기억은 높은 동시에, 심리 증상, 감각기반 기억, 그리고 모든 부적응적 대처 양상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유형 구분에 따른 임상 진단에의 시사점과 유형별 치료 과정에 대해 논의하였다.

 

주요어 : 외상, 정체성, 외상 기억 표상, 해리, 외상후정체성변화척도(T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