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이훈진, 이화영 (2014). 고문 생존자의 외상기억표상의 특성과 외상후 심리적 증상과의 관계.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33(3), 459-479.



초록

본 연구는 고문 생존자 213명의 참여로 외상기억표상의 특성을 탐색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우울 증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참여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우울 증상에 관한 자기보고형 척도를 완성하였고, 외상기억표상은 자기보고형 외상기억양상질문지(Trauma Memory Quality Questionnaire, TMQQ)로 측정하였다. TMQQ는 이중기억표상 중 감각기반기억표상을 측정하는 것으로 보이며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두 하위 요인으로 구분되었다. 요인 1은 지금-여기의 감각적 재체험과 관련되어, 이를 해리성 재체험 감각기반기억표상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2는 반복 및 단절성 시각 체험과 관련되어, 파편적 시각체험기억표상으로 명명하였다. 주요 인구통계학적 변인 및 외상 경험 관련 변인을 통제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외상후 심리적 증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을 때, 해리성 재체험 감각기반기억표상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우울 증상을 유의미하게 설명하였다. 파편적 시각체험기억표상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 중 재경험 증상만을 유의미하게 설명하였다. 고문과 같은 심각한 외상 경험은 강한 감각기반기억표상으로 활성화되며, TMQQ는 이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리성 재체험 감각기반기억표상은 우울을 포함하는 외상후 심리적 증상과 관련이 높으므로 이를 통합하는 치료적 개입이 요구된다.


주요어 : 고문, 외상기억,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 이중표상이론, 외상기억양상질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