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이훈진 (2016). 감각기반표상 수준에 따른 복합 외상 생존자의 개념자기 기억: 망각 지시 실험. 한국심리학회지 임상심리 연구와 실제, 2(1), 1-17.


초록

본 연구는 복합 외상을 경험한 일반인 생존자 중 외상 기억의 감각기반 표상이 높은 사람들이 개념자기 기억에 대한 억제 조절 역량이 저조하다는 점을 검증하였다. 망각 지시 실험에 서, 외상 기억의 감각기반 표상 수준이 높은 실험 집단(n=10)은 낮은 수준의 통제 집단(n=10)에 비하여, 자기개념과 반대되는 단어에 대한 기억 역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각 효과에는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외상 후 자기 개념 문제와 외상 기억 양상과의 관계를 뒷받침한다. 외상 기억의 감각기반 표상이 높은 사람들의 자기 개념 문제에는 개념자기 기억 연결망의 경직성과 편향, 개념자기 외 단서에 대한 인지 역량이 저하되었을 가능성, 그리고 대안적인 개념자기 기억의 낮은 경합 가능성이 관련될 수 있다. 이어서 본 연구의 한계와 복합 외상 경험의 자기 개념 문제에 대한 치료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주요어 : 외상, 자기 개념, 정체성, 감각기반 기억, 망각 지시 실험